책추천/델리아 오언스 장편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출간된 지는 몇 년 되었지만 작년 재미있게 읽었던 '가재가 노래하는 곳 '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59192

가재가 노래하는 곳

정보

평생을 야생동물을 연구해 온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가 일흔 가까운 나이에 펴낸 첫 소설이다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출간 반년 만에 밀리언셀러 돌파

-<뉴욕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23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 2018 올해의 책
-2019 가장 많이 팔린 책
-전 세계 39개국 판권 계약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도서 선정
-영화화 확정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을 사랑한다!
그녀의 이야기에는 로맨스,미스터리,살인사런,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모두 버무려져 있다.
나는 이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리즈 위더스푼

 

가재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카야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읽고 난 후기

평소 베스트셀러를 찾아서 즐겨보기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이 책의 표지를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제목도, 두께도 너무 부담스러워 매번 망설이다가 큰 맘을 먹고 책을 구입해 보았다

(책은 종이책으로 읽는 게 제일 책 읽는 맛이 나는 것 같아)

책의 두께가 상당했기에 얼마나 걸려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몇 장 읽지 않고도 이 책은 금방 읽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주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의 흡입력이 있었다
버림받고 혼자 살아가는 카야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그 어린 나이에 아무도 없는 습지에서 혼자 살아가는 카야의 모습이 너무 잘 설명되어있어서
둘째 아이가 비슷 한 나이이다 보니 소설이지만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카야가 대견했는지 모른다
카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과, 카야를 사랑하지만 떠난 사람들의 이유..
사람에 대한 섭입견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카야가 왜 혼자 살게 되었는지, 테이트가 왜 떠나게 되었는지, 체이스는 왜 죽게 되었으며 카야는 어떻게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버릴 것 없이 잘 설명되어 있다
(영화에서 나오지 않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도 책에서 찾을 수 있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카야가 얼마나 강인한 여성인지 책을 다 읽을 때까지 혀를 내둘렀다
그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또 일어서고 또 일어서는 카야.
나라면 몇 번을 쓰러지고 쓰러졌을까

카야의 세상이자 모든 것인 습지와 자연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머릿속의 모든 상상을 총 동원하게 만든다
어떻게 이렇게 생생할 수 있을까 했던 의문점이 델리아 오언스가 생태학자였다는 사실에서 이해되었다

이 책은 참 희한한 게 로맨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스릴러도 있고 추리도 있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어서 어디 하나 지루할 틈이 없었다
(마지막까지도 반전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넷플렉스에서 영화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지 오래되었지만 난 아직 영화를 보지 않고 있다
내 머릿속에 그려놓았던 카야와 습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낼 수 있었던 델리아 오언스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 온 생태 학자여서 그런지 책에 묘사되는 습지나 자연은 상상을 초월하게 아름다운 느낌이다

아주 시간이 지난 후에 여러 번 더 읽어보고 싶다 그때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 학창 시절 즐겨하던 책비닐커버를 씌워주었다)

영화는.. 조금 더 생각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