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연찮게 검색을 하던 중에 버섯재배키트 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저희 집 둘째가 지독한 편식쟁이인데 좀 물컹한 식감은 전혀 입에 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섯은 숨기고, 다지고, 지지고 볶고 먹여 보려 해도 매번 실패했기에
(팽이버섯까지는 성공하였습니다!)
자기가 한 요리는 더 잘 먹는게 아이들이기에 직접 재배하면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받자마자 생각지도 못한 비주얼이라 순간 너무 당황했어요.. 이렇게 크고 징그럽게 생겼을 줄을 미처 몰랐습니다
어쨌든 이미 구입했기에 설명서를 꼼꼼히 잘 읽어 보고 절대 햇빛을 보면 안된다고 하여 구석 안쪽에 자리를 잡아주고 자주 물을 줬어요
아래 사진은 7일 경과한 후의 모습입니다
뭔가 봐도봐도 적응이 안 되는….. 무척이나 신기하긴 한데 좀 징그럽습니다
그래도 내색하면 아이도 더욱 싫어할까봐 아주 이뻐하는 척해주었습니다
적당히 자란 버섯들을 작은 아들과 함께 솎아 주었어요
그리고 옆에서 얌전히 자라고 있던 파들도 같이 수확해 주었습니다
파는 진짜 잘 자라는것 같아요 하루에 한 번 내지는 이틀에 한번 생각나는 대로 물 주는대도
시간시간 쑥쑥 자라는게 눈에 보입니다!
(파는 사서 뿌리 심어 놓고 두 번째 잘라먹는 거예요)
이렇게 수확하고 난 결과물입니다!
표고버섯은 향도 강하고, 파는 진액이 무지 많았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표고버섯은 조금 거무튀튀한데 얜 왜 이렇게 허여멀건 한가요? 아시는 분…^^;;)
나름 풍성해 보이죠? 한 끼 반찬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잘게 손으로 찢어서 별다른 양념 없이 올리브유에 소금만 쳐주고 반찬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들이 잘 먹어주길 바라면서
결과는 실패입니다..
그래도 나름 뭔가 뿌듯하고 신기해서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옆에서 잘 자라고 있는 방토랑 가지, 오이도 수확하게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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